‘11년-337M’ 남은 베츠가 수상해→LAD 재앙의 시작?

입력 2022-04-25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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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포함 11년-3억 3750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계약이 남아있는 무키 베츠(29)가 수상하다. LA 다저스의 재앙이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베츠는 25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196와 2홈런 5타점 14득점 11안타, 출루율 0.328 OPS 0.668 등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초반이나 LA 다저스가 생각한 베츠는 이렇지 않았다. 폭발적인 공격력과 주루 플레이에 운동 능력을 이용한 수비를 원했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며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베츠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 베츠는 봄에 약한 타자가 아니었다. 베츠의 4월 통산 OPS는 0.833으로 자신의 전체 성적인 0.887 보다는 낮으나 큰 격차는 아니다.

이에 비록 시즌 초반이나 지금의 부진은 LA 다저스가 맞을 재앙의 시작이라는 평가도 있다. 언더사이즈 선수에게 12년-3억 6500만 달러를 안긴 선택에 대한 대가.

베츠는 이미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0.264와 OPS 0.8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OPS가 0.800 대로 내려갔다.

또 베츠는 지난해 수비와 주루플레이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 베츠 특유의 운동능력이 점차 감소 중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LA 다저스가 베츠에게 바라는 것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을 때 모습. 또 35세 이전까지는 매해 FWAR 6 이상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베츠는 이미 지난해 FWAR 3.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wRC+는 131에 머물렀다. 물론 좋은 성적이나 베츠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더욱 큰 문제는 베츠가 언더사이즈 선수라는 것. 대개 언더사이즈 선수의 전성기는 일찍 마무리 된다. LA 다저스는 이러한 선수에게 12년-3억 6500만 달러를 안겼다.

LA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31)의 행정 휴직 연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우어가 아닌 베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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