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가 조국 세르비아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노렸으나 안드레이 루블레프(25)에 패해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와 루블레프는 24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 오픈 단식 결승전에 맞붙었다.
이날 루블레프는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맞아 세트 스코어 2-1(6-2 6-7<4> 6-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에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첫 우승에 실패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지난 2월 두바이 오픈과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결국 역전패하며 첫 우승에 실패했다.
반면 루블레프는 지난 2월 마르세유와 두바이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은 루블레프에게 화려한 설욕전이 됐다. 루블레프는 앞서 지난 2021 ATP 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안드레이 루블레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패한 조코비치는 “체력이 바닥났다. 더 싸울 힘이 없었다”라며 “결승까지 오르고 경기하도록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