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유소년야구단,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연패

입력 2022-04-26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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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막을 내린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 6-4…MVP 송형준(청원중1)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자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내 총 5개 야구장에서 9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이 주최하고, 횡성군과 횡성군체육회가 후원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도왔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에서 우승을 향한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준결승 2경기는 소대수 캐스터,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프리카TV를 통한 특별 중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최근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 최승용 선수를 배출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과 맞붙은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 끝에 이종휘(창도초5)의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회말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선두타자 권혁(상명중1)에게 우중월 솔로홈런, 안예찬(구리 인창중1)의 1타점 등으로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초 반격에서 이종휘의 1타점 중전적시타, 김담(상명초6)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곧장 3점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형준(청원중1)이 상대 에이스 권민재(상명중1)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4-3으로 역전했으나, 3회말 김세훈(퇴계원중1)과 송우석(광동중1)의 연속안타에 이은 안예찬의 타점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이닝인 6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7회 승부치기로 접어든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1사 2·3루서 이종휘의 결정적 2타점 중전적시타로 2연패를 달성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MVP 차지한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송형준(청원중1).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전 선발투수로 승기를 불러오는 중요한 홈런을 포함해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송형준(도봉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정수빈급 중견수 수비로 막강 외야를 책임지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김세훈(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퇴계원중1)과 대회 4경기에서 10.2이닝 동안 1실점(평균자책점 0.88)으로 막강 피칭을 선보인 신희수(도봉구유소년야구단·충암중1)가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김종진 감독은 “2연패를 해서 더욱 기쁘다. 스톰배와 좋은 인연이 있어 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는데 쉬지 않고 운동에 따라준 선수들,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과 코치진에게 고맙다. 도봉구에도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야구할 수 있는 유소년야구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송형준은 “우승을 해서 좋다. 그냥 직구만 노리고 짧게 치자고 생각만 했는데 잘 맞아 홈런이 돼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KIA 타이거즈를 가장 좋아하고, 오타니처럼 투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성공리에 이번 대회를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5년째 대회를 개최해 주신 스톰베이스볼 정재은 사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톰베이스볼은 글러브, 야구공, 야구배트 등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17년 된 국내 순수 브랜드로서, 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도 야구선수를 꿈꾸며 운동하는 중·고교 학생들과 프로선수들에게 글러브와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감독상 차지한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김종진 감독.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우승=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준우승=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MVP=고현호(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청암초3)

●꿈나무리그(U-11)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MVP=임지민(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새솔초5)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준우승=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MVP=유우진(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동북초5)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MVP=송형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준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MVP=김진우(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나래초6)

●주니어리그(U-16) ▲우승=가평군 G-스포츠클럽야구단(현재윤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김성빈 감독) ▲MVP=송인용(가평군 G-스포츠클럽야구단·가평중3)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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