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현희. 스포츠동아DB
홍 감독는 “한현희가 2군에선 구속이나 몸 상태가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24일 등판에서 준비가 덜 돼 보였다. 구속은 괜찮지만 다른 부분의 준비가 더 필요해 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은 당초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최원태~정찬헌+한현희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려 했다. 정찬헌이 개막 후 5선발 보직을 먼저 맡았으나 허리 수술 이력과 발가락 부상으로 5일 로테이션을 돌긴 어려운 상태였다. 그래서 키움으로선 한현희의 정상적인 1군 복귀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1차 계획은 일단 무산됐다. 홍 감독은 1군에서 말소는 정찬헌을 호출해 구멍 난 로테이션을 메울 예정이다. “정찬헌은 열흘 쉬고 돌아오면 등판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30일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키움은 외국인투수들의 등판 순서에도 변화를 준다. 아내 출산으로 2선발에서 3선발로 잠시 자리를 옮긴 요키시가 2선발로 돌아간다. 홍 감독은 “안우진과 요키시가 붙어 있어야 상대와의 선발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요키시는 나흘 휴식을 취한 뒤 27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2선발로 활약했던 애플러는 6일 휴식을 취한 뒤 28일 선발 출전한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