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호 NBA 도전 의사 밝힌 이현중 “오랜 꿈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입력 2022-04-2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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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농구 유망주 이현중(22·데이비슨대)이 최고 무대를 향한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현중은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농구선수로의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프로로 전향해 6월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에이전트와 매니지먼트 회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NBA 신인드래프트는 6월 24일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현중이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중후반에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BA에서도 슈터들은 귀한 대접을 받는다. 대학무대에서 검증된 외곽슛 능력을 보유했기에 드래프트에서 선택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팀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트라이아웃에 초청 받을 수도 있다. 테스트 무대인데, 좋은 평가를 얻어내야 한다. 다음달 17일부터 일주일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드래프트 콤바인 참가 여부도 중요하다. 콤바인에 초청받으면 그만큼 각 팀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사진출처 | 이현중 인스타그램


한국인 가운데 NBA에서 활약한 선수는 하승진(37·은퇴)이 유일하다. 그는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을 받아 NBA에 데뷔했다. 2005~2006시즌까지 총 46경기에 출전했지만 2006년 여름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된 이후엔 NBA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현중은 “NBA에서 뛰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내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농구인 2세 이현중은 호주 NBA 클로벌 아카데미를 거쳐 데이비슨대에 입학해 농구의 본고장에서 뛰고 있다. 3년 동안 데이비슨대 소속으로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 1부리그에서 활약했다. 2021~2022시즌엔 주득점원을 맡아 데이비슨대를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64강 토너먼트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그는 1년 더 대학에 머물 수 있지만, 올해 드래프트 참가로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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