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있다면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 통증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해서 섣부르게 라이딩을 하면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디스크나 협착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허리 통증, 엉치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련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신경과 힘줄 등을 확인하는 MRI 검사를 통해 신경통인지 단순 근육통인지 여부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결정해야 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신경통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판단되는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먼저 시행된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과 다리 저림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최소 절개로 진행되는 내시경술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그중 양방향 내시경은 7mm 정도의 피부를 절개해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이 진행돼 안정성이 높다. 수술 내내 신경 주위에 생리식염수가 흐르기 때문에 신경이 마르지 않고 자극된 신경을 지속적으로 씻어 감염과 염증 발생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개인마다 부상의 정도와 통증의 강도, 위치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의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자전거 부상과 통증을 막기 위해서는 라이딩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자신의 체형에 맞게 안장과 핸들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라이딩 일정을 잡아야 하며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야외 라이딩보다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디세상병원 장수진 척추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