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미연 “그룹 속에서 못 느꼈던 매력, 다 쏟아부었죠” [인터뷰]

입력 2022-04-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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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첫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에 미연 그 자체를 담으려 했다”며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데뷔 4년만에 첫 솔로앨범 ‘마이(MY)’ 발표

“전체적인 음악스타일부터 달라
‘미연’ 그 자체를 꽉꽉 눌러 담아
데뷔하는 기분, 기대해주세요”
‘같으면서도 다르게!’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는 (여자)아이들의 일원에서 “새로 데뷔하는 기분”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미연(25)이 데뷔 4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마이’(MY)를 27일 발표하고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작업했다”고 말했다. 팀 멤버 가운데 우기와 소연에 이어 세 번째 솔로 도전이다. 이들의 그룹 (여자)아이들은 2018년 데뷔 이후 연타석 히트하며 입지를 굳혔고, 최근 1년 2개월의 공백 끝에 발표한 정규앨범을 통해서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미연의 첫 솔로 앨범에도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미연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마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셉추얼한 (여자)아이들 음악과는 달리 퍼즐을 맞춰가는 기분으로 (음반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는 미연의 영문 약자 ‘MY’와 ‘나’라는 의미를 포괄한 중의적 표현으로, 미연이 “그 자체”를 담아낸 앨범이다. 그룹 활동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전체적인 음악 스타일부터 달라졌다.

“(여자)아이들이 했던 음악과도 사뭇 다르고, 그동안 피처링이나 OST 등 참여했던 곡과도 다르죠. 실제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새로운 변화를 보여드리기에 가장 어울리는 곡들로 선택했어요. 이번 앨범에 미연 그 자체를 꽉꽉 담고 싶었는데 잘 담았는지는 모르겠어요. 위안을 주는 가수가 됐으면 해요.”

앨범에는 타이틀곡 ‘드라이브’(Drive)를 비롯해 ‘로즈’(Rose), ‘소프틀리’(Softly), ‘차징’(Charging), ‘소나기’ 등 여섯 곡을 담았다. 수록곡 ‘소나기’ 가사를 직접 썼고, 멤버 우기가 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20대 초반엔 일기 등 굉장히 많은 글을 썼어요. 당시 글들을 찾아보니 꽤 감성적이더라고요. 하하! 질풍노도의 시기라 여러 감정이 많았나 봐요. 원래는 밝은 가사의 곡이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슬프게 들렸어요. 우기와 작업은 편안하고 재미있었어요. (우기가)굉장히 많은 곡을 줬는데 그중 한 곡을 택했죠.”

‘드라이브’는 자신의 색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곧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가사가 좋게 다가왔어요. ‘내 맘 가는 대로 가로질러 가볼래 날 위해’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스스로 하는 다짐인 셈이죠.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고요. 연습생 생활을 오래 보내고 데뷔하고 나니 감사한 일이 많이 생겼어요. 좋은 에너지도 생기고 긍정적이고 밝아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계속해 나가고 싶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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