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은 아직·올해는 짧게” 한화 문동주의 2022시즌 등판 계획

입력 2022-04-28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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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2022 1차지명 신인투수 우완 문동주(19)가 실전 투구에 나선다.

문동주는 29일 서산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실전에서 공을 던지게 된다.

광주 화정초~무등중~진흥고를 나온 문동주는 2022 신인들 중 ‘최대어’로 꼽히며 한화에 입단한 투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19)과 함께 광주 지역 특급 유망주로 꼽혔으나 KIA가 김도영을 지명함에 따라 다음 순서인 한화가 문동주를 1차지명으로 선택했다.

문동주는 5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한화에 입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90% 정도의 강도로 던진 공의 구속이 시속 155㎞가 찍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화 캠프에 동행했던 메이저리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그의 투구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문동주는 실전에서 곧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였으나 부상 암초를 만나 재활에 들어갔다. 시범경기 기간 중 내복사근 부상을 입어 실전 등판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최근 훈련을 다시 시작한 문동주는 컨디션이 회복됐다는 구단의 판단 하에 실전 투구 감각을 키우기로 결정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문동주는 29일 1이닝을 던질 계획”이라며 “올해는 선발로 보고 있지 않다. 이닝을 짧게 끊어 던지는 불펜 투수 역할을 맡는 걸로 현장과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문동주의 이번 등판에서 가장 신경 쓰는 건 역시 건강이다. 좋음 투구 내용은 물론 공을 던지고 난 뒤에도 몸에 큰 이상이 없어야 1군 등판의 기회도 주어질 전망이다.

김도영, 박찬혁(19·키움 히어로즈) 등 문동주의 동기들은 이미 각 팀에서 프로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값어치를 드러내고 있다. 경쟁자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 최대어의 2022시즌. 문동주는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어리고 건강한 파이어볼러의 합류는 한화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듯 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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