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m 5전2승 ‘문학치프’ 강력 우승 후보

입력 2022-04-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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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최강마를 선정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위너스맨(왼쪽)은 지난해 ‘코리안더비(GⅠ)’ 우승으로 대상 경주 첫 승을 따냈다. 문학치프는 2019년 ‘코리아컵(GⅠ)’ 우승마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 ‘제20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

김영관 조교사 관리 ‘터치스타맨’
코리안더비 우승 ‘위너스맨’도 주목
5월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8경주로 ‘제20회 헤럴드경제배(L)’ 대상경주가 열린다.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총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벌이는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이번 대상경주는 중장거리 최강마를 선정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YTN배(GⅢ)와 부산광역시장배(GⅡ)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누적승점 최고마에게는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올해 헤럴드경제배는 서울의 레이팅 챔피언 문학치프를 비롯해 부경의 위너스맨, 삼관경주 2승에 빛나는 터치스타맨 등 강자들이 원정 출전한다.


●문학치프(서울, 수, 미국, 7세, 레이팅138, 승률 48.3% 복승률 65.5%)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어느덧 7세라는 원숙한 나이에 접어들었다. 2019년 ‘코리아컵(GⅠ)’ 우승마로 대상경주 출전이 이번에 13번째다. 이 중 우승만 3회다. 코로나19로 경주가 적었던 지난 2년 동안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0년부터 2000m에서 5전2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주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주에서 막판에 심장의고동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만큼 이번에 막판 뒷심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변수다.


●위너스맨(부산, 수, 한국, 4세, 레이팅102, 승률 64.3% 복승률 78.6%)


지난해 ‘코리안더비(GⅠ)’ 우승으로 고대하던 대상경주 첫 승을 따냈다, 이어 도전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최근 2000m 1등급 경주에서 터치스타맨, 그레이트킹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따냈다. 3세 때 활약이 두드러졌던 만큼 베테랑 경주마들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짜고 나올지가 궁금하다.


●터치스타맨(부산, 수, 한국, 5세, 레이팅104, 승률 26.3% 복승률 52.6%)

부산경남 경마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북미 상위권 씨수말 타핏의 손자마로 부마는 테스타마타다. 3세 때 삼관 경주에 모두 출전해 ‘KRA컵 마일(GⅡ)’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했다. 이후 꾸준히 서울 원정 대상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GⅠ)’에서는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문학치프, 브리가디어제너럴 등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흑전사(서울, 수, 한국, 6세, 레이팅120, 승률 42.9% 복승률 61.9%)


이번 경주 직전 2000m 레이스에서는 전개에 불리함이 있었음에도 유승완 기수의 노련한 주행 기술과 빠른 추입으로 3위를 기록했다. 1800m에서 5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KRA컵 클래식(GⅡ)’ 이후 2000m 경주에 집중하며 꾸준히 순위권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헤럴드경제배에 출전해 막판 체력저하를 보이며 5위에 그친 아쉬움이 있다.


●굿필승(서울, 수, 미국, 4세, 승률 50%, 복승률 80%)


2등급에 들어서면서 경주거리를 늘렸다. 1800m에 두 번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장거리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매끄럽지 못한 출발과 다소 뒤처지는 경주전개에도 불구하고 막판 추입으로 4마신 차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이 1등급 경주와 2000m 데뷔전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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