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100억 유치? 결정無→‘서울체크인’·새 콘텐츠 집중” [종합]

입력 2022-05-02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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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말도 옛말이다. MBC를 떠나 제작사 ‘테오’를 설립한 김태호 PD를 향한 요즘 반응응 ‘잘 나간다’다. 활발한 PD 영입으로 세를 확장한 것도 모자라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테오가 최근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테오에 대한 투자는 새한창업투자가 주도하고 있다. 단독 투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다른 투자처에서도 테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테오 기업 가치는 1000억 원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테오의 기업 가치를 500억 원~6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새한창투가 예상을 넘어선 기업 가치를 제시하면서 몸값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VC는 테오의 기업 가치가 다소 높게 책정되자 투자를 검토하다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에서 초대박 콘텐츠인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제작 요청과 투자 문의가 잇따른다. 현업 종사자들 이직 선택지로도 최근 주목받는다.
‘인생술집’, ‘놀라운 토요일’을 기획 연출한 이태경 PD, ‘더 지니어스’ 시리즈,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기획 연출한 정종연 PD가 최근 잇따라 테오로 적을 옮겼다. 이들은 김태호 PD와 손잡고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채널, 플랫폼을 넘어서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호 PD는 동아닷컴에 “(투자 유치 건에 대해) 큰 관심 감사하지만, 아직 결정된 거 없다”며 “지금은 ‘서울체크인’ 제작과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아닷컴이 확인한 결과, 김태호 PD는 상반기 ‘서울체크인’ 정규 첫 시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하반기에 새로운 콘텐츠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여러 곳에 접촉하고 있다.

향후 테오가 단순히 콘텐츠 생산, 공급을 넘어 미디어 콘텐츠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태호 PD 존재감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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