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는 3일 방송된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 제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 해야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하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
또 이지혜는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한 결정이다. 두 아이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쉽지 않았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주까지 ‘오후의 발견’ 진행을 하게 됐다. 그동안 힘들었다. 여러분이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가 심장 내과를 찾은 장면이 공개됐다. 둘째 출산 후 숨이 쉬어지지 않는 등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의사는 이지혜가 임신하기 전부터 이미 판막 질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고, 이에 이지혜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너무 속상하다”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혜의 라디오 하차 소식과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3일 오후 동아닷컴에 “이지혜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라디오 하차를 결정했다.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와 방송 활동은 그대로 한다. 하루 중 라디오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에 따르면 이지혜는 오는 15일 ‘오후의 발견’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후임 DJ 등 세부 사항은 내부 논의 중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