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최우성·김지인 정체성 혼란 (XX+XY) [종합]

입력 2022-05-10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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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따뜻하고 열린 시선의 중요성을 담았다.
9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두 번째 작품 ‘XX+XY’(극본 홍성연, 연출 이소윤) 1, 2회에서는 남자이기도 여자이기도 한 17살 정재이(안현호 분)의 특별한 성장통이 그려졌다. 재이를 중심으로 세 친구 고민을 따스하고 발랄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재이 가족은 조금 특별하다.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서로 정체성을 인정하며 부부 인연을 맺은 정연오(윤서현 분)와 한수영(심이영 분), 연오의 동성 연인 문태현(송용진 분), 그리고 가슴으로 낳은 아이 재이는 따뜻한 가족을 이뤘다.

재이 부모, 특별한 삼촌 태현은 재이가 어떤 성별을 선택할지 묵묵히 지켜보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줬다. “남자든 여자든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네가 더 행복할지, 선택은 재이 네 몫”이라는 가족의 응원은 언제나 큰 힘이었다.

재이는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갔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선택하기로 한 것. 여자 정재이, 남자 정재이로 구분 지어 생각해본 적 없었던 재이 고민은 무거웠다. 남녀의 2차 성징이 동시에 찾아온 재이의 학교생활은 불안했다. 서툰 면도로 피가 나고 생리와 몽정으로 곤혹을 겪었다.


그리고 특별한 재이의 전학은 두 친구에게도 변화를 가져왔다. 재이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인 이세라(김지인 분)는 여학생에게 고백을 받는 재이를 보며 마음이 뒤숭숭했고, 방우람(최우성 분)은 정체성 혼란이 찾아왔다.

세라는 급기야 “내 생각에는 네가 누굴 사랑하게 되느냐, 이게 되게 중요한 문제 같거든”이라면서 재이에게 경험을 같이 해보자고 당돌한 제안을 했다. 재이와 우람, 세라가 어떤 해답을 찾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재이의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나선 인터넷 방송 DJ의 존재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XX+XY’ 최종회는 1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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