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또 아팠다”…임재범, 아내 잃은 아픔 딛고 7년 만에 활동 재개

입력 2022-05-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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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7년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10일 소속사를 통해 “두렵고 조심스러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블루씨드컴퍼니

넷플릭스 ‘테이크원’ 후배들과 호흡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손을 내밀어 봅니다.”

가수 임재범(60)이 돌아온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7년 만에 활동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처음으로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준비 중인 오리지널 음악 다큐 ‘테이크원’을 통해 후배들과 호흡도 맞춘다. 임재범은 ‘테이크원’에서 박정현, 유희열, 마마무 등과 함께 출연한다. 방송은 미정이다.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 관계자는 10일 “임재범이 오랜 공백을 깨고 올해 새롭게 음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오랫동안 그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자 공식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고 밝혔다.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카리스마와 가창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특히 2011년 가수들의 경연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너를 위해’, ‘여러분’ 등을 선보이며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인기를 바탕으로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을 발표하는 등 주가를 높였지만 2년 뒤 돌연 활동을 중단해 관심을 모았다. 배경에는 애끊는 개인사가 숨어 있었다. ‘나가수’ 출연 당시 갑상선 암으로 투병 중이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송남영이 2017년 6월12일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견뎌내지 못했다.

임재범은 “참 긴 시간이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이 아프고 또 아팠다”면서 “두려웠고, 조심스러웠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잡으며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 본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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