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한국판, 공개하기도 전에 해외서 난리

입력 2022-05-1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벌써부터 해외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매스컴들 일제히 보도
김윤진·박해수 등 집중 조명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관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페인 ‘종이의 집’의 한국판이 내달 공개를 앞두고 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공개일이 6월 24일로 확정되자 스페인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매체들이 흥행 여부, 원작과 차이점 등에 대해 잇달아 보도했다. ‘오징어게임’과 함께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는 원작의 인기와 ‘케이(K) 콘텐츠’를 향한 세계적인 호기심이 더해진 덕분이다.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은 지난해 12월 원작이 시즌5 파트2로 종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커졌다. 2017년 시즌1을 내놓은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천재적 캐릭터가 8명의 범죄자를 모아 스페인 조폐국과 중앙은행 등을 터는 내용이다. 한국판은 ‘교수’(유지태)와 강도들이 뭉치는 원작의 설정을 따르고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탈리아의 콘텐츠 리뷰 전문 매체 TV시리즈이탈리아는 한반도의 남북 갈등이 긴장의 요소로 새롭게 추가된 한국판에 대해 “원작을 한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해 바꿀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고 썼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SER은 “‘종이의 집’이 막을 내리기 한 달 전인 올해 1월 한국 시리즈의 예고가 등장해 놀라웠다”며 원작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한국판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극중 핵심 소품인 마스크는 2017년부터 넷플릭스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드라마의 공통된 소재”라며 한국판에 등장할 하회탈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원작에서는 스페인의 미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얼굴을 본뜬 가면이 사용됐다. 프랑스의 대중문화 전문지 콘비니는 “강도단이 쓰는 마스크는 한국 전통 가면”이라며 하회탈을 ‘hahoetal’로 표기해 소개했다.

‘오징어게임’의 박해수,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 등 해외에 이름을 알린 배우들도 화제의 원동력이다. 프랑스 콘비니와 이탈리아 티비소리시 등은 강도단 일원인 ‘베를린’과 경찰 역을 각각 맡은 박해수와 김윤진을 필두로 전종서, 장윤주 등 출연자들의 해외 활동상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백현주 이탈리아 피사 통신원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과 ‘종이의 집’ 원작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흥행작이 나올 수 있을지 해외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높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