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0G서 12골’ 손흥민, 기적과도 같은 득점왕

입력 2022-05-23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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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세이셔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두며 4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또 손흥민은 25분과 30분에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득점왕 등극이다.

사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은 2021-22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든 3월에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3월이 되기 전 살라와의 격차는 9~10골.

하지만 손흥민은 3월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살라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10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퍼부었다.

반면 살라는 마지막 10경기에서 단 4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23일 최종전에서 1골을 넣지 못했다면 공동 득점왕에도 오를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중반에는 아무도 손흥민의 득점왕을 기대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최대 관심사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마지막 10경기 12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대위업을 이뤄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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