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이어 몸치까지 등장…엠넷 ‘댄스 무대’ 다양해진다

입력 2022-05-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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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예능프로그램 ‘비 엠비셔스’가 남성 댄스 멤버를 선발 과정을 다룬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춤을 연습하는 모습이 담긴 프로그램의 한 장면. 사진제공|엠넷

남성 댄서 선발 ‘비 엠비셔스’ 첫방
6월엔 몸치들 주연 ‘뚝딱이의 역습’
여름엔 남성 댄서들 ‘스맨파’ 출격
“제2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향해!”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로 화제를 모았던 엠넷이 댄스 소재 확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댄스 경연 포맷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연말까지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1월 여고생 크루들의 대결을 그린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에 이어 24일 남성 댄스 크루 멤버를 선발하는 ‘비 엠비셔스’(Be Mbitious)가 첫 방송했다. ‘몸치’들이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뚝딱이의 역습’을 6월 7일 방송한 후 여름에는 남성 댄스 크루들을 내세운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를 선보인다.

관련 프로그램 연출을 총괄하는 권영찬 책임프로듀서(CP)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제작진 공동인터뷰에서 “매주 화요일 밤을 댄스 프로그램 방영 시간대로 지정하는 등 댄스 IP(지식재산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댄스의 대중화 및 저변 확대”이다. ‘뚝딱이의 역습’ 연출자 황성호 PD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몸치 참가자들의 성장을 통해 꼭 잘 추지 않아도 춤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맨파’의 최정남·김나연 PD는 “팀 간 경합을 바탕으로 해 팀워크 형성 과정, 개인 퍼포먼스 등 댄서들의 팬덤을 키울 만한 요소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K) 댄스’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들이고 있다. 권 CP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케이팝 그룹들과 협업한 안무가들이 ‘스맨파’에 대거 참여한다”며 “해당 IP를 적용한 콘서트 등 방송 이외의 콘텐츠도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모니카·아이키 등 ‘스우파’ 댄서들이 관련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는 점은 일각의 우려를 샀다. 일부 출연자에게 기회가 지나치게 몰린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정남 PD는 “댄서들이 나설 방송 무대가 많지 않아 더욱 도드라져 보인 것뿐”이라며 “이후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모든 댄서에게도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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