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vs 즈베레프, 칠리치vs 루드 …프랑스오픈 4강 대진 완성

입력 2022-06-0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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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 3위·독일) 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 대 캐스퍼 루드(8위·노르웨이)의 승자가 결승 무대에 오른다.

‘흙신’ 나달과 ‘넥젠’ 즈베레프가 8강에서 각각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6위·스페인)를 꺾고 먼저 준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가 결정됐다.

먼저 칠리치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필립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7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2(5-7, 6-3, 6-4, 3-6. 7-6<10-2>)로 제압했다. 마지막 5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4시간의 혈전에서 살아남았다.

칠리치의 프랑스 오픈 첫 4강 진출이다. 그는 지난 2014년 US오픈 정상에 선 바 있다.

칠리치는 또한 현역선수 가운데 로저 페더러(스위스), 나달, 조코비치, 앤디 머리(영국)에 4대 그랜드슬램 4강에 모두 진출한 5번째 선수가 됐다.

강서버 답게 칠리치는 이날 3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캐스퍼 루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칠리치의 4강 상대는 루드다. 그는 19세의 신예 홀게르 루네의 돌풍을 잠재우며 생애 첫 그램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했다.

루드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루네를 3-1(6-1 4-6 7-6<2> 6-3)로 제압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이래 클레이코트에서 가장 많은 65승을 기록 중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이룬 8승 중 7승을 클레이코트에서 거뒀다.

루드는 조국 노르웨이를 넘어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 중 처음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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