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맨,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 도전

입력 2022-06-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월29일 YTN배에서 우승한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헤럴드경제배 이어 YTN배 우승
26일 부산광역시장배 성적 주목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 탄생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경남의 위너스맨(수, 한국, 4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은 5월29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로 열린 스테이어 시리즈 두 번째 경주 ‘YTN배’에서 우승했다. 2위는 행복왕자, 3위는 금아미스틱이 차지했다.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두 번째 경주까지 휩쓸었다. 26일 열리는 세 번째 경주 ‘부산광역시장배’(GII)에서도 우승하면 2018 년 청담도끼 이후 4년 만에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2년 만에 열린 ‘제21회 YTN배‘는 2000m 장거리 경주다. 산지나 성별 관계없이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참가해 총 4억5000만 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했다. 위너스맨 외에 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인 행복왕자, 데뷔 이후 8전 5승을 달리는 킹오브더매치 등 11마리가 출전했다.

초반 터치스타와 킹오브더매치, 위너스맨이 치고 나오며 부경 말들이 선두를 장악했다. 유력 우승후보였던 행복왕자는 4 위로 안쪽에서 따라가며 중반 이후 3위까지 따라잡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위너스맨이 뒷심을 발휘하여 1위로 나섰고 행복왕자가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위너스맨이 마지막까지 1위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위너스맨과 호흡을 맞춰 스테이어시리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서승운 기수는 “행복왕자라는 인기스타가 있었지만 오히려 부담 없이 탔던 게 우승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홍 조교사는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행복왕자가 워낙 걸출한 말이라 뒤에 따라 붙을 경우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으나, 오늘 위너스맨이 기량을 100% 발휘해 생각보다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고 우승의 영광을 말에게 돌렸다.

이날 ‘YTN배’ 경주에는 2만6000여 명의 관중이 모였고 총매출은 약 46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5.2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4배, 8.6배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