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도박 허물 쯤이야” S.E.S, 남다른 의리 눈길 [원픽! 업 앤 다운]

입력 2022-06-0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걸그룹 S.E.S의 슈, 바다, 유진(왼쪽부터)이 지난달 31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해변을 청소하는 도중에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슈 인스타그램 캡처

“흰머리 할머니가 되어도 셋이 활짝 웃자!”

‘원조 요정’ 걸그룹 S.E.S.의 유진과 바다, 슈가 25년째 굳건한 우정을 지키고 있다.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슈의 ‘허물’도 우정에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최근 활동을 재개한 슈는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경기 안산시 대부도 해변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떠났다. 그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유진과 바다, S.E.S. 팬들이 함께 포착됐다. 사진과 함께 “내가 사랑하는 바다 언니, 그리고 유진아. 우리 앞으로도 흰머리 할머니가 되어도 언제나 셋은 활짝 웃자. 세상이 우리와 함께 웃을 거야”라는 글을 올리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진과 바다 또한 각자의 SNS에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 다시 부둥켜안고 살아가자”고 썼다. 이들은 앞서 슈가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에 함께 나서는 등 남다른 의리를 과시해왔다.

슈는 2019년 2월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차갑지만, 멤버들의 응원에 힘입어 재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이혼설, BJ 데뷔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채무도 변제했다고 밝혔다. 또 멤버들을 향해 “나를 원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걱정부터 해준 사람들”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