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엉덩이 발로 찼다가 14년 전 살인 들통 (쇼킹 받는 차트)

입력 2022-06-05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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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잡은 건 우연! 잡힌 건 필연!’이라는 주제로 차트를 공개한다. 배성재, 이승국, 랄랄 ‘쇼킹 받는 차트’ 3인방이 들려주는 어처구니없는 범죄자들의 행태가 시청자들을 ‘킹 받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2위에는 ‘엉덩이로 밝혀진 14년 미제 사건’이 오른다. 2004년 10월 17일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고등학교 2학년 사토미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사토미는 방과 후 일찍 귀가해 방에서 이어폰을 끼고 휴식을 취하던 중 자신을 따라 들어온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했다.

사토미의 비명을 들은 할머니와 여동생은 샤토미의 방 쪽으로 갔고, 그곳에서 범인을 맞닥뜨렸다. 할머니는 범인을 향해 몸을 던지다 흉기에 찔렸고, 여동생은 맨발로 뛰어나가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토미는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할머니는 겨우 목숨을 건졌다.

방에는 범인의 족적과 지문이 남아 있었고 사토미의 손톱에서 범인의 DNA도 발견됐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할머니와 여동생은 사토미를 죽인 범인의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해 몽타주까지 완성했지만 범인을 찾을 수 없었고, 사건은 14년 동안 미제로 남았다.

2018년 4월, 히로시마현에서 100km 떨어진 야마구치현 경찰서에 사토미 살인사건 범인의 지문과 동일한 지문이 등록됐다. DNA까지 정확하게 일치한 그의 정체는 카시마 마나부. 카시마는 일하던 중 ‘일 좀 똑바로 하라’며 동료 엉덩이를 툭 걷어찼다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그 과정에서 그의 지문이 입력됐고, 14년 전 카시마 살인의 범행이 들통나게 됐다.

이승국은 “후배의 엉덩이킥이 자백킥이 됐다”라고 짚으며 “이후 추가 범행이 전혀 없었냐”라고 물었고, 배성재는 “카시마는 14년 동안 아주 성실한 직장인의 가면을 쓰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당시 성폭행하려고 집에 가는 여고생을 무작정 따라갔던 것”이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6일 저녁 8시 30분 방송.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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