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가진 손흥민,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 골 폭발

입력 2022-06-07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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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이 국가대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손흥민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황희찬,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그림과도 같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18살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이번 칠레전까지 총 100경기에 출전했다. 한국에서는 16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

평소 포지션과 달리 원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칠레 골문을 연 것.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2호 골을 기록해 차범근, 황선홍, 박이천, 김재한, 이동국에 이어 득점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친선경기 47경기, 월드컵, 아시안컵 예선 35경기, 아시아컵 본선 12경기, 월드컵 본선 6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나섰다.

총 100경기 중 8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51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 2018년 5월 온두라스전을 시작으로 31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한국은 손흥민이 뛴 경기에서 100전 51승 17무 32패로 절반 이상의 승리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숫자 100이 새겨진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와 등번호 100번이 적힌 대표팀 유니폼과 꽃다발 등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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