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축구선수 예상 이적료 88위…1위는 음바페

입력 2022-06-07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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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0·토트넘)의 가치가 전 세계 축구선수 중 88위를 마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6일(현지시간) 예상 이적료가 높은 축구선수 100명을 공개한 가운데 손흥민은 5290만 유로(약 710억 원)로 88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최근 책정한 손흥민의 시장가치인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와는 차이가 난다.

2021~2022시즌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가치에 의문이 달리기도 하지만 CIES 순위는 미래 이적료를 예상한 자료여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CIES에 따르면, 나이와 경기력, 소속 클럽의 경제적 가치,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예상 이적료를 산출한다. 살라는 81위(5500만 유로)를 기록했고, 지난 10여 년간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대 중·후반의 나이 탓에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이적 가치가 높은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로 2억560만 유로(약 2759억 원)에 달했다. 음바페는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8골·17도움으로 득점 및 도움왕에 동시에 오르며 소속팀 우승에 앞장섰다. CIES는 “최근 계약을 3년 연장한 덕분”이라며 1위에 오른 배경을 설명했다.

2위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로 1억8530만 유로(약 2487억 원)다. 3위는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시티·1억5260만 유로), 4위는 페드리 곤잘레스(20·바르셀로나·1억3510만 유로), 5위는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1억3370만 유로) 순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29)은 31위(7810만 유로)에 자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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