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까지 다 돼야” 강인권 감독대행이 전한 박석민 복귀 제1조건 [창원 SD LIVE]

입력 2022-06-07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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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 스포츠동아DB

“수비까지 다 돼야 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50)이 내건 박석민(37)의 복귀를 위한 조건은 단 하나였다.

박석민은 지난해 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술자리 파문을 일으켜 징계를 받았다. KBO의 72경기, 구단의 50경기 출전정지 처분에 따라 올 시즌 팀의 53번째 경기부터 1군 출장이 가능했지만, 여전히 퓨처스(2군)팀에 머물고 있다. 구단으로부터 2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징계 해제 직후인 5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맞춰 곧장 복귀한 것과는 대비된다.

강 대행은 7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앞서 박석민의 복귀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박석민이) 타격은 정상적으로 회복했지만, 수비를 소화하지 못한다. 수비가 가능하다면 콜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격력 강화 측면에선 박석민의 복귀가 답이 될 수 있다. 2군 11경기의 성적은 타율 0.182(22타수 4안타), 1타점이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실적은 확실하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16시즌을 소화하며 5차례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강 대행은 박석민이 대타 또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현시점에서 (박석민을) 대타나 지명타자로 기용하게 되면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수비까지 가능할 때 돌아와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경험만 놓고 보면 수비에선 박석민이 우위에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석민의 허리 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수비를 소화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일단 오늘부터 수비훈련을 시작했다”며 “8일 연습경기에 출전한 뒤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창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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