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KT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벤자민은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2개, 4사구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53개였다. 조기 강판된 이유는 몸 상태 때문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벤자민의 투구를 지켜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벤자민은 3회말 종료 후 왼팔 전완근 부위에 뭉침 현상이 있어 엄상백과 교체됐다.
그는 알려진 대로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직구(20개) 최고 구속은 148㎞, 평균 구속은 144㎞이었다. 커브(3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개), 투심(3개)을 섞어 던지면서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제구는 아쉬웠다. 이날 던진 53구 중 볼이 26개였다.
1회말 2사 후 이정후에게 첫 볼넷을 허용한 그는 야시엘 푸이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첫 번째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김혜성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는 등 2사 1·2루의 실점 위기에서 벤자민은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KT 우익수 조용호가 정확한 송구로 1루 주자 송성문을 3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2루 주자 김혜성이 홈 플레이를 밟기 직전에 송성문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벤자민은 무실점을 지켰다. 그는 3회말 2사 후 이정후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푸이그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