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이나 여행지에서 주로 화상사고는 요리할 때나 불꽃놀이 폭죽을 즐기다가 일어난다. 음식을 준비하다 뜨거운 기름이나 구이용 석쇠 등에 피부가 닿아 화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고 뜨거운 폭죽에 잘못 노출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뜨거운 물체가 피부에 직접 접촉해 발생하는 것을 접촉화상이라고 한다. 접촉 순간이 짧고 부위가 넓지는 않지만 피부가 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피부 손상 정도나 깊이가 생각보다 심할 수 있다.
뜨거운 물체가 닿은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상처 부위가 빨개지고 물집이 생긴다. 정도가 심할 경우 피부가 벗겨지며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 이 같은 접촉화상을 입었다면 되도록 빠르게 응급조치를 취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는 화상유발 물질 제거 후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덮어주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병원 내원 후에는 소독수로 부위를 씻어주면서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화상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가 이뤄진다.
접촉화상은 대부분이 1도~3도 화상 중 2도 화상에 해당하므로 경우에 따라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도 화상은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뉘다. 특히 심재성의 경우 표피부터 진피까지 깊은 조직 손상을 입은 케이스이므로 피부이식술이나 가피절제술 등 수술치료와 함께 3주 이상의 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접촉화상은 빠르게 응급조치가 이뤄져야 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부종과 염증 반응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는 수년간 다양한 화상 케이스를 축적해온 병원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원 새솔외과 이하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