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끌고 박해일 밀고…극장가 활기 잇는다

입력 2022-06-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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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휩쓴 배우 송강호(왼쪽)와 박해일이 각각 영화 25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비상선언’과 ‘한산: 용의 출현’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공략한다. 사진|쇼박스·CJ ENM

줄개봉 앞둔 여름 기대작들

송강호 칸 남우주연상 ‘브로커’ 흥행
8월엔 항공 재난물 ‘비상선언’ 공개

박해일의 ‘헤어질 결심’ 29일 선보여
내달 나오는 ‘한산’선 이순신 장군역
톱스타 송강호와 박해일이 극장가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롭게 나선다.

한국영화 ‘범죄도시2’와 ‘브로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등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연중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에서 활약할 두 사람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송강호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제작 영화사 집)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8일 개봉한 영화는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와 함께 ‘쌍끌이’ 흥행 중이다.

영화에서 송강호는 돈을 받고 버려진 아이들의 양부모를 찾아주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역을 맡았다. 따뜻하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도 큰돈을 벌기 위해 인신매매를 서슴지 않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이어 제작비 250억 원의 대작 ‘비상선언’으로 8월 극장가를 다시 한번 정조준한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일찌감치 외신의 호평을 이끈 영화는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물이다.

송강호는 ‘관상’, ‘우아한 세계’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한재림 감독의 연출로 항공 재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형사팀장을 연기한다. 전도연·이병헌·김남길·박해준·임시완 등과 호흡했다.

박해일은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2019년 ‘나랏말싸미’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29일 개봉하는 영화에서 산에서 추락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로, 사망자의 아내 탕웨이와 내밀한 감성을 그린다.

7월 말에는 ‘한산: 용의 출현’으로 관객을 만난다. 2014년 1761만 관객의 국내 최고 흥행작 ‘명량’의 속편이다. 그는 최민식의 바통을 받아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

3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속에서 박해일은 ‘학익진’ 전법 등 엄청난 규모의 해상 전투를 이끈다. 1편 연출자 김한민 감독이 다시 연출에 나섰고, 안성기·손현주·변요한·김성규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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