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4일 흥국생명 훈련 합류…권순찬 감독 “서머 매치 출전은 어려울 듯”

입력 2022-07-0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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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스포츠동아DB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합류 자체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김연경(34·흥국생명)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한 4일,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의 목소리엔 힘이 실려 있었다. 권 감독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는 리빌딩이다. 김연경의 합류로 큰 힘을 얻게 됐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코트 안팎에서 김연경의 생각이나 행동 등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달 V리그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5000만 원)에 계약한 김연경은 이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외 무대를 누비다가 2020~2021시즌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뒤 지난해 말 중국 무대로 떠났던 그는 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 흥국생명을 통해 프로 데뷔한 그는 V리그 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박미희 감독 후임으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권 감독도 이날 김연경과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권 감독은 “김연경은 언제나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동료들과도 잘 어울린다. 아무 걱정 없다”며 웃었다.

김연경은 8일부터 3일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서머 매치’에 동행한다. 그 덕분에 서머 매치의 분위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김연경. 스포츠동아DB


V리그 팀들이 비시즌에 펼치는 서머 매치는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비연고지 지역 팬들이 배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7개 구단 중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등 4개 구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하루에 2경기씩 3일 동안 총 6경기가 벌어지고, 경기별로 4세트만 진행된다. 관중은 선착순으로 하루 1000명을 무료입장시킨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출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권 감독은 “대회에 동행은 하지만 경기에 뛰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서머 매치는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 좋은 대회”라고 말했다. 출전여부와 별개로 김연경은 8일 홍천군 배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행사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V리그 복귀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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