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고의 전통 ‘사제 간 축구대회’를 아시나요?

입력 2022-07-04 15: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서울중앙고 체육대회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체육대회에선 중앙고의 전통인 ‘사제간 축구대회’가 열려 사제 간의 친목을 도모했다. 체육대회를 치르고 난 뒤 중앙고 학생들이 행복한 포즈를 하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김태영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부활한 중앙고 체육대회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부정적이었던 평가도 있어 이를 개선한다면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힐링하고 단합할 수 있는 즐겁고 발전된 체육대회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중앙고등학교(이하 중앙고)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동안 체육대회를 못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4월부터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이 풀리면서 3년 만에 체육대회가 열렸다. 학생회 류희웅 회장은 “체육대회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행복한 학교생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동등하게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 이 대회의 주목표라고 생각한다. 물론 1, 2, 3학년이 함께 팀을 이루어서 선후배 간의 단합력을 다지는 것도 체육대회의 목표다”고 말했다.


체육대회 당일 아침 학생들은 들뜬 마음으로 운동장으로 나갔다. 팀은 학년별 한 반씩을 한 팀으로 묶어 10팀이 편성됐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고 깊은 인상을 남긴 종목은 줄다리기였다. “줄다리기는 중앙고의 협동심과 단합력을 잘 보여준다”고 1학년 학생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중앙고의 오랜 전통 중 하나는 사제 간의 축구대회다. 학생과 선생님들 모두 기대가 컸고, 또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선생님들이 2-0으로 이겼다. 1학년 박상민 학생은 “학생회와 다른 교과과목 선생님들이 축구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엄청난 축구 실력을 보고 반전 매력을 느꼈다”고 경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계주가 열렸다. 김한준 학생(1학년)은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고, 상황이 역전되는 것을 상당히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계주는 3반이 대역전극으로 9반을 제치고 1등을 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몇몇 문제점이 지적했다. 학생들은 체육대회의 한계로 종목 선정을 꼽았다. 또 쓰레기 등을 처리할 환경문제도 거론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쓰레기통이 많이 없었다. 다음 체육대회 때는 이런 점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1학년 이지오 학생이 건의했다.


3년 만에 부활한 중앙고 체육대회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부정적이었던 평가도 나왔다. 이를 개선한다면 즐겁고 발전된 체육대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영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서울 중앙고 1)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