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프로암 첫날 5오버파…‘드라이버는 괜찮은데 숏게임은 아직…’

입력 2022-07-05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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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5오버파로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건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달 반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5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매너 호텔&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자선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 첫날 5오버파를 기록하며 프로 선수 50명 중 공동 43위에 그쳤다. 이글 1개에 버디 1개를 잡았고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프로 선수 50명은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하고,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 점수도 따로 매긴다.

아일랜드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존 패트릭 맥매너스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여는 이 대회에 우즈가 참가한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자 4번째.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고, 리키 파울러(미국)가 5언더파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우즈는 10번(파4) 홀에서 뒤늦게 첫 버디를 신고한 뒤 12번(파5) 홀에서 ‘칩 인 이글’을 잡아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전체적인 플레이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라운드 중간 인터뷰에서 “우리 스코어카드를 보지 말라. 우리는 즐기고 있다”고 말한 우즈는 경기 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즐거웠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의미있는 대회에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며 스스로도 스코어보다 출전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우즈의 실전 라운드는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 지난해 2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절단 위기까지 갔던 우즈는 올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복귀해 47위에 올라 전 세계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다. 5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지만 3라운드를 마친 뒤 다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6월 US오픈에는 불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드라이버 샷은 좋았으나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숏게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절뚝거렸다. 자주 걷긴 했으나 종종 카트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나선 뒤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디오픈에서 세 차례 우승한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0년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첫 디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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