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인정되는, 무해한…박은빈 열연 BEST (우영우)

입력 2022-07-05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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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오리지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이 따뜻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순 우영우 활약은 눈부시다.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세상 무해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수도권 2.0%, 분당 최고 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ENA 자체 최고 수치다.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에 제작진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 요인을 짚었다.


● ‘어떻게 사랑 안 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 자체, 박은빈 진정성 통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작품 호평 중심에는 배우들의 진정성과 열연이 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도전의 두려움에 맞설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영우가 세상에 발을 딛고 열정을 신나게 불태우듯, 저 또한 영우에게서 용감함과 씩씩함을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영우 진심에 자신 진심을 더해서 시청자에게 영우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박은빈. 이런 고민과 노력,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곳으로 첫발을 내디딘 우영우.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 도전은 박은빈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에 편견 없이 다가서려는 고민의 깊이 만큼이나, 우영우 그 자체가 되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 우영우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무해하고 따스한 휴먼 법정물이 가진 공감의 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누군가를 변호하기 위해서는 사회성과 언변도 뛰어나야 하고, 치열한 법정 공방도 이겨내야 하는 변호사다. ‘과연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첫 회부터 우리의 편견임을 일깨우며 시원하게 깨부쉈다. 우영우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감정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사건과 사람에 집중하는 접근법은 우리가 미처 직시하지 못한 것을 짚어낸다. 편견을 깨부수고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우영우 활약이 기대되는 포인트다. 누군가에 의해 관찰되거나 해석되는 것이 아닌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익숙한 사건들은 우영우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변모한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 논쟁적인 주제를 과감히 다룬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 우영우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따스한 사람들 (ft. 힐링 케미)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세상은 우영우에게는 낯설고 어렵다.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문처럼 발을 들이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변호사라는 소개에 출신학교까지 덧붙여야 자질이 증명되는 현실도 여전히 씁쓸하다. 그러나 우영우는 선입견과 한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씩씩하게 돌파해 간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힐링 포인트는 우영우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사람들이다. 회전문을 기꺼이 잡아주고 고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이준호(강태오 분)가 있고, 자신의 편견과 실수를 인정하며 인간적인 빈틈을 허용할 줄 아는 멘토 정명석(강기영 분)도 있다. 영우에게 사회생활에 유용한 비법을 전수하고, 고민 해결책도 제시하는 친구 동그라미(주현영 분), 우영우의 유일한 가족이자 영원한 지지자인 딸바보 아버지(전배수 분), 경쟁자이면서 변호사 동료로서 있는 그대로 우영우를 대하는 최수연(하윤경 분)과 권민우(주종혁 분)까지. 우영우가 넘어야 할 산들은 그를 지지하고, 혹은 자극제가 되어주는 사람들로 인해 유쾌한 도전이 된다. 작은 배려와 다정함,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스한 시선이 녹여진 휴먼 법정물이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는 6일 밤 9시 ENA 방송된다. seezn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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