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기업 수장들, 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입력 2022-07-06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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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기업 수장들이 글로벌 탑 티어 기업을 목표로, 기술력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삼성 SDI 최윤호 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기술력 강화로 글로벌 탑티어 꿈꾼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유럽 출장
‘스마트팩토리’ 집중 점검 계획
최윤호 삼성 SDI 대표이사 사장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강조
국내 배터리 기업 수장들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일류) 기업을 목표로, 기술력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가속화를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섰고, 삼성 SDI 최윤호 사장은 1일 삼성 SDI의 52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유럽 출장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폴란드 생산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협력사와 기술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3일 3박5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권 부회장의 유럽 방문은 지난해 취임 후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주요 협력사인 지멘스 등을 찾을 예정이다.

출장 기간 방문하는 폴란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연 70GWh)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이다. 최근 생산 능력 확대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3박5일 간의 짧은 출장 기간 동안 주요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독일 지멘스와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일자로 전사적인 스마트팩토리 운영과 북미 공장 안정화를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발표했다.

우선 북미 지역 생산 안정화를 위해 자동차전지사업부 산하 북미생산총괄 조직을 신설한다. 북미생산총괄은 최석원 폴란드법인장(전무)이 맡는다. 또한 산하에 생산지원담당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더불어 가동률·품질·수율 조기 안정화 등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전 세계 법인이 표준화된 생산 프로세스로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1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 SDI 사장의 경영 방침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일 52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글로벌 탑 티어(Top Tier)가 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이 더욱 중요해졌고,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최 사장은 기흥사업장에서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 위기를 설명하며, 세 가지 경영방침 중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특히 강조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품질 확보와 질적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극대화 기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신규 소재 개발 기술 등을 언급하며, “대외 네트워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글로벌 탑 티어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할 핵심요소로 ‘최고의 품질’을 꼽았다. 최 사장은 “품질 리스크는 회사의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사업을 존폐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의식 개선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하나의 운영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조인트 벤처 계약,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용량 원형 및 전고체 배터리 등을 언급하며 “조기 양산을 통해 차세대 제품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과 상생,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준법 경영 실천을 강조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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