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도규. 스포츠동아DB
“상대가 노리는 공을 안 줄 수 있는 선수가 된 거죠.”
롯데 자이언츠 김도규(24)가 또 한 뼘 성장했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1.27(28.1이닝 4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6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뒤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불펜 에이스로 거듭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퓨처스(2군)팀 사령탑 시절부터 함께해온 김도규의 성장에 뿌듯해했다. 그는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내가 (김)도규를 곁에서 가장 많이 지켜봐온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라며 “도규가 우리 불펜에 가져다준 가치는 엄청나다”고 치켜세웠다.
경험은 김도규를 스스로 성장할 줄 아는 선수로 만들었다. 김도규는 지난해와 가장 큰 차이로 변화구 제구를 꼽았다. 그 중 주무기 스플리터의 제구가 크게 향상됐다. 자신감은 곧 숫자로도 나타났다. 올 시즌 스플리터 구사율은 27.4%로 지난해(15.8%)보다 크게 올랐다. 최봉천 롯데 불펜포수는 “지난해와는 포구할 때 느낌부터 많이 다르다. 공을 쥘 때부터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규는 지난해 파워피처 유형으로 이름을 알렸다. 192㎝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하지만 올해는 직구, 스플리터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까지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패가 다양해진 덕분에 수 싸움도 수월해졌다.
그는 “지난해에는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자주 던졌다. 올해는 볼카운트를 잡을 때도 쓴다. 그렇다고 꼭 스플리터로만 볼카운트를 잡는 것은 아니다. 상대로선 생각할 경우의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간 배터리를 이뤄온 포수 안중열은 “지난해에는 직구만 노리는 듯한 타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상대가 노리는 공을 안 줄 수 있는 선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승부 근성도 여전하다. 서튼 감독은 “도규는 두려움이 없다. 파이터 같은 성격을 지닌 선수”라며 “도규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간직한 채 앞으로도 지금처럼 성장해줄 모습을 생각하면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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