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절대 강자는 울산…홈 최다 골은 이승우 [K리그1 홈 승률]

입력 2022-07-19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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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에는 다를까하고 기대를 했지만 마찬가지 양상이다. 2019년 이후 이어진 K리그1(1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우승 쟁탈전은 올 시즌도 변함이 없다. 2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울산이 승점 47(14승5무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42점(12승6무4패)의 전북이 바로 아래에서 뒤쫓는 중이다. 시즌 초반 울산이 크게 앞서갔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저력을 감안하면 시즌 마지막까지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1, 2위 팀간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기록은 홈 승률이다. 홈 승률 1위는 77.3%(7승3무1패)의 울산이다. 16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1-3으로 진 것이 유일할 정도로 안방의 절대 강자다. 홈 팬 입장에선 신날 수밖에 없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K리그1 최고의 홈 승률(81.6%)을 자랑했다. 우승 문턱에서 연거푸 눈물을 흘렸지만 홈에서만은 자존심을 지켰다.

포항 스틸러스(72.7%), 대구FC(63.6%)가 홈 승률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성남FC(18.2%)를 제외하고 나머지 8팀은 모두 50%대를 기록했다. 정확히 홈 승률 50%(3승5무3패)인 전북은 수원FC, FC서울, 김천 상무와 동률이다. 4라운드 홈에서 울산에 패하면서 휘청거리기도 했던 전북은 홈에서 승점 14점을 얻었는데, 24점의 울산과 크게 대비된다.

전북은 대신 원정에서 강했다. 무려 86.4%(9승1무1패)의 승률로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원정 승률(65.8%)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울산은 원정 승률도 72.7%(7승2무2패)로 안정적이다. 원정 승률에선 수원 삼성이 18.2%로 가장 저조하고, 성남과 김천(이상 27.3%)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리그1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관계로 2주간 휴식기다. 30일 재개되는 23라운드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싸움이 재개되는 가운데 울산과 전북은 다음 달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현대가 더비’는 1승1패인데, 3차전 승부는 우승의 향방과도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


수원FC 이승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홈에서 유독 강한 선수는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가 첫 손에 꼽힌다. 홈 11경기에서 9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홈 4경기 연속 골 등 거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 엄원상(23), 김천 조규성(24)도 홈에서 나란히 6골·2도움을 올렸고, 강원 김대원(25)도 4골·4도움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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