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 ‘개최국=우승’ 챌린저컵 공식 이어간다!

입력 2022-07-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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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배구협회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우승 사냥에 나선다. 첫 상대는 호주다.

챌린저컵은 2018년 도입됐다. FIVB는 남자부 월드리그, 여자부 월드그랑프리를 폐지하고 대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챌린저컵을 만들어 승강제를 실시했다. VNL 참가팀은 핵심팀과 도전팀으로 나뉘는데, 도전팀 중 최하위는 이듬해 챌린저컵으로 강등된다. 반대로 챌린저컵 우승팀은 VNL로 승격한다.

한국은 2018년 VNL에서 최하위(1승14패)로 강등됐다. 그 빈자리는 챌린저컵 초대 우승팀 포르투갈이 채웠다. 2019년 챌린저컵 우승팀은 슬로베니아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개최국이라는 점이다. 개최국이 우승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지면서 한국도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한 뒤 랭킹 포인트를 쌓아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8팀이 참가한다. 세계랭킹 32위 한국을 비롯해 쿠바(12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터키·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호주(38위) 등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을 위해선 3연승을 해야 한다.

임도헌 감독은 “쉬운 상대는 하나도 없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힘이나 높이가 다른 팀들보다 부족한 건 사실이다. 결국 수비와 서브가 중요하다. 정확성 있는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본인보다 잘하는 선수를 따라 하려고 한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이 주목할만한 신예들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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