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드라마 ‘앵그리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을 집필한 김반디 작가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그래, 그런거야’, ‘키스 먼저 할까요?’ 등을 연출한 손정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4일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손정현 감독, 김반디 작가를 비롯해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 윤주상, 문성근, 길해연, 문유강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손정현 감독은 대본리딩에 앞서 “우리 드라마에 흔쾌히 함께해 주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촬영 끝날 때까지 단 한 분도 정신적, 육체적 상처없이 안전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반디 작가는 “이 순간이 뭉클하고 벅차다. 건강한 멘탈을 위해선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한다. 즐겁고 편안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들도 캐릭터를 숙지한 상태로 대본리딩에 임했다. 정우는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정우는 상황·감정에 따른 대사 처리 등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를 노리는 전 세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역에는 이유미가 분한다. 첫 드라마 주연이다. 이유미는 “첫 주연 드라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유미는 자신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캐릭터 성향을 연기에 담았다.
권율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회 인권센터장이자 권력욕의 화신 ‘구태만’ 역을 맡는다. 구태만은 정우가 맡은 제갈길과는 대립하는 인물이다.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가대표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에는 박세영이 연기한다. 박승하는 자신이 만난 ‘인생 최고의 폭탄’ 제갈길을 만나면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차진 호흡과 시너지를 확인한 것은 물론, 이들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대본리딩이었다”면서 “9월 유쾌한 활력과 따스한 힐링을 모두 선사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9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