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불펜행 결정 KT, 2연전 체제서도 5인 선발로테이션 유지키로

입력 2022-08-16 1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배제성. 스포츠동아DB

“5명 체제를 유지합니다.”

KT 위즈는 페넌트레이스가 2연전 체제로 바뀐 뒤 6명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외국인투수 2명(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웨스 벤자민)과 국내투수 4명(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배제성) 등 6명의 확고한 선발 자원을 보유한 덕분이다. 무더운 여름 이동이 잦아지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6인 로테이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고심 끝에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14일 선발등판한 배제성은 회복시간을 가진 뒤 불펜으로 간다. 5인 선발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 2군에 머물고 있는 소형준은 예정대로 10일을 쉬고 돌아와 선발로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6인 로테이션을 고려했으나 배제성이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제성은 올 시즌 선발로만 17경기에 등판해 3승8패, 평균자책점(ERA) 4.66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면서 6월 초까지는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을 뿐 12경기에서 3승4패, ERA 3.27,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8회로 선발투수의 몫을 다했다.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급격하게 부진에 빠졌다. 가벼운 허리 부상도 겹쳐 지난달 1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3.2이닝 5실점)을 마지막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재활과 조정기간을 거쳐 1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맞춰 콜업된 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2.1이닝 3안타 3볼넷 2실점에 그쳤다. 경기는 3회초 1사 후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 때문에 오래 중단됐고, KT는 경기 재개 때 투수를 이채호로 교체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