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PO 정조준” 에이피알,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22-08-23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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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23일 2분기 매출 약 979억 원, 반기 매출 약 17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00억 원에 근접한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800억 원을 뛰어넘는 최대치이며, 반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7.4% 성장한 역대 최대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면서, 1분기에 기록했던 소폭의 적자를 딛고 상반기 약 60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성장의 원동력은 해외 부문 성장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약 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공급 속도가 빨라지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여기에 6월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등 뷰티 브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자사몰을 오픈하고 호주 법인을 설립하는 등 추가적인 해외 진출도 계속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인 메디큐브(뷰티)와 널디(패션)는 더욱 튼실해졌다. 특히 코스메틱과 뷰티 디바이스를 합쳐 약 600억 원의 분기 매출을 올린 메디큐브는 전년 대비 159%가 성장하며 상반기 실적을 진두지휘했다. 현재 추세라면 단일 브랜드 연간 매출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대형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봉쇄되며 면세시장이 막히는 등 급작스러운 판매 환경 변화를 겪었지만, 국내·외에서 빠르게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역대 최대 실적에 도취되지 않고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 예정된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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