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2세 연상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28세 직장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늘 한 끼에 몇 십 만원씩 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약속을 잡는다. 고민녀가 먼저 계산하려고 해도 남자친구는 늘 자신이 계산하고 우연히 만난 고민녀의 지인 테이블까지 계산한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값나가는 물건을 갑자기 선물하는 것은 물론, 고민녀에게 10만 원 보내야할 것을 잘못 보내 100만 원을 이체했을 때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한 밤중에 갑자기 고민녀 집에 들러 5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 가봐야 하는데 당장 돈이 없다는 것이다. 월급 들어오면 바로 준다고 하지만 늘 아낌없이 돈을 쓰는 남자친구가 50만 원이 없다는 말에 모두가 당황한다.
곽정은은 "남자친구 직업이 특이한가. 회사원이 아닐 수 있다"며 "작은 금액이라 더 당황스럽다. 평소 한 끼 식사로 쓰던 돈을 빌리러 온 거다. 차라리 열 배였으면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아해 한다.
이날 MC들은 매번 고급스러운 데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주우재는 "연인이면 뭐든 다 같이 하는 사이인데 한 쪽에서 급을 너무 올려버리면 쫓아오느라 힘들 수 있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는 의견을 낸다.
서장훈은 "본인이 내겠다고 하면 내라고 해라. 고민녀가 살 때는 고민녀가 가자는 데 가서 사면 된다"고 해결책을 내놓고, 김숙은 "언젠가는 내가 사야 된다. 그런데 오늘 내가 살 거니까 떡볶이 먹자고 해도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반박해 웃음을 자아낸다.
방송은 23일 저녁 8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