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SSG 신인 지명 대상선수 사전접촉 의혹 ‘무혐의’ 결론

입력 2022-08-24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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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는 SSG 랜더스가 신인 지명 대상선수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한 것을 사전접촉으로 보지 않았다.

SSG는 지난달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첨단장비로 아마추어선수들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 지원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메카닉스 훈련의 일환이었다. 구단이 측정한 데이터를 학교에 제공해 선수들의 과학적 육성을 돕는 게 취지다. 프로야구단 중에선 SSG와 더불어 롯데 자이언츠가 이 사업을 맡았다.

그 중 SSG는 사전접촉 의혹에 휘말렸다. 측정 대상자 중 올해 신인 지명 대상선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프로·아마 협정서는 신인 지명 대상자들에 대한 지명 이전 사전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조사위원회를 꾸렸던 KBO는 24일 “KBSA의 협조를 받아 약 1개월 동안 SSG, 롯데 구단 해당 직무 담당자와 사업 참여 인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SSG, 롯데 구단이 유소년·아마스포츠 활성화사업 진행과 관련해 아마선수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측정한 것을 협정서상의 사전접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해당 구단들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업 운영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간 논의를 통해 아마선수들에 대한 데이터 측정사업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필요하다면 유사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접촉 관련 규정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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