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시드 치치파스, 94위에 져 충격 탈락(US오픈)

입력 2022-08-30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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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가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세계5위·그리스)가 첫판에서 충격 탈락했다.

치치파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8억원) 첫날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다니엘 엘라히 갈란(94위·콜롬비아)에 세트 스코어 1-3(0-6 1-6 6-3 5-7)으로 무너졌다.

치치파스는 오른쪽 팔이 불편한 듯 경기 중 왼손으로 주무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그는 첫 11게임을 모두 내줬다. 다행히 3번째 세트를 6-3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상대의 실수도 늘었다. 4세트도 이길 수 있었다. 첫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유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8번째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 하며 4-4 동점을 허용한 게 결정적 이었다.
6-5로 뒤진 12번째 게임에서 매치포인트 위기를 8번 넘겼으나 결국 9번째 고비를 넘지 못 했다.

치치파스는 US오픈에서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5번째 출전한 본선에서 단 한 번도 3라운드를 통과하지 못 했다. 그는 US 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대회에선 최소 16강까진 모두 올라 봤다.

대어를 낚은 다니엘 엘라히 갈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갈란은 예선을 무실세트로 통과한 후 본선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았다. 그가 세계랭킹 20위 안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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