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 “가르시아, 앞으로 한 달이 더 기대된다”

입력 2022-08-30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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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 한 달을 지켜본 결과 앞으로 한 달이 더 기대됩니다.”

LG 류지현 감독(51)이 외국인타자 로벨 가르시아(28)와 함께 한 지난 한 달을 되돌아봤다.

올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가르시아는 7월 26일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4경기를 소화하며 102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타율 0.281, 4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9다. 볼넷 13개를 얻어내는 등 선구안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린 것도 사실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14, 3홈런, 9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류 감독은 3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우천취소에 앞서 “가르시아는 자신의 루틴이나 정신적 부분 등은 정립이 잘 된 선수다. 마음도 열려있어 다른 방식의 훈련에도 거부감이 없는 등 팀과 잘 어울리고 있다.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 오자마자 부상이 있어서 적응하는 데 다소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지난 한 달보다는 앞으로 한 달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사실 내부적으로는 좌타석 때보다 우타석에 들어섰을 때를 걱정했는데, 최근 모습을 보면 괜찮다. 그런 부분들이 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타순 변화는 좀더 고려해볼 사항이라는 게 류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됐던 선수다. 본인도 더 앞(상위타선)으로 가고 싶지 않겠느냐”라면서도 “기존 타자들이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어 어떤 조합으로 라인업을 짜는 게 좋은지 고민했다. 가르시아도 그런 부분에선 크게 불편함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하위타순에 가르시아를 배치하겠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7월까지 사실상 외국인타자 없이 타선을 유지했다. 가르시아의 합류는 플러스알파 요소다. 실질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 팀에는 더 좋은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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