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데뷔 35년 만에 골프 중계는 처음”

입력 2022-09-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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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과 프로골퍼 유현주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TV 예능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로 뭉친 박미선·유현주

시즌4 통해 캐스터·해설자로 호흡
박미선 “구력 15년…나도 골프 마니아”
치는 것보다 보는 걸 훨씬 잘해요”

유현주 “시합 뛰고서 촬영할만큼 애정
이경규·이승엽, 승부욕의 결정체”
“진정한 골프의 매력을 알리는 그날까지!”

방송인 박미선(55)과 프로골퍼 유현주(28)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골프를 향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8월 31일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편먹고 공치리)에서 의기투합했다. 이경규·이승엽, 이정진·주상욱, 임창정·이종혁 등으로 각각 짝지은 6개팀의 토너먼트를 담는 프로그램에서 각각 캐스터와 해설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대결의 묘미가 시청자를 다시 (TV 앞으로)끌어들일 것”이라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박미선 “꿈 이뤘어요”

시즌4를 통해 합류한 박미선은 “나 또한 연예계 내로라하는 골프 마니아”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골프 중계를 해봐요. 전 꿈을 이뤘답니다. 하하! 골프 소재 프로그램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반전이 계속되는 시합을 시청자에 생생하게 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재미있어요.”

박미선의 실제 골프 실력은 어떨까. “구력 15년”이라고 소개한 그는 “다만 실력은 골프채를 ‘잡고만’ 있었던 수준”이라며 겸손해했다. 이어 “치는 것보다 보는 것을 훨씬 잘 한다”며 중계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골프 시합 보는 걸 좋아해요. 최근 1년간 국내외 각종 시합을 거의 다 챙겨봤을 정도예요. 유현주 프로가 제겐 천군만마죠. 가끔은 저조차 ‘세다’ 싶을 만큼 강력한 멘트를 해요. 방송가의 러브콜을 휩쓰는 이유를 알겠어요.”


●유현주 “골프에 다 바쳤다”

박미선의 말대로 유현주는 이미 프로그램의 터주대감이 됐다. 이경규·이승엽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모든 시즌에 참여해온 그는 “오전 시합에 참가했다 오후에 촬영현장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펼칠 만큼 열정을 쏟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골프의 재미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예요. 그만큼 정성을 들이고 있어요. 앞으로도 본업인 골프에 매진할 겁니다.”

이제 어엿한 ‘방송인’으로서도 자리매김한 그는 “이미 다양한 경로로 골프 실력을 입증한 스타들이 총출동한 점”을 시즌4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경규·이승엽 씨는 승부욕의 결정체예요. 시즌을 거듭하며 실력도 향상됐고요. 두 사람을 비롯해 임창정·주상욱 등 실력자들의 무서운 집중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들의 열정 덕분에 시청자들도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을 거예요. 승부를 예측하며 시합을 지켜보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겁니다. 결과 맞히는 게 꽤나 어려우실 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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