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에 출전하는 국내 대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위너스맨(왼쪽)과 라온더파이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주에 출전하는 국내 대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위너스맨(왼쪽)과 라온더파이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4일 열리는 ‘코리아컵·스프린트’ 한국대표 출전마 보니

코리아컵 1800m 라이벌전 주목
위너스맨, 올해 4경기 전승 ‘괴력’
라온더파이터, 레이팅 가장 높아
‘제5회 코리아컵(1800m) 코리아스프린트(1200m)’ IG3 국제경주가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대회가 연기되어 3년 만의 개최다. 현재 각국 대표 출전마들은 막판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회 우승까지도 기대되는 한국대표 출전마들을 소개한다.


●코리아컵(1800m) 한국 출전마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32(국제109), 승률 70.6%, 복승률 82.4%)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경주마다. 올해 출전한 4경기 모두 우승하며 4연승을 거두었다.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춰 장거리인 스테이어 시리즈를 석권하며 4세에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위너스맨을 맡고 있는 최기홍 조교사는 코리아컵 첫 도전이다. 이번 대회가 서울 라이벌 라온더파이터와의 첫 대결이기도 하다.


▲라온더파이터(수, 한국, 4세, 레이팅135(국제110), 승률 84.6%, 복승률 100%)


코리아컵 출전 국내 경주마 중에서 가장 레이팅이 높다. 지금까지 13번 경주에 출전해 우승 1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1800m는 한 경주뿐이지만 당시 8마신 차로 낙승했다. 국가 대항전과는 별도로 부경 대표마 위너스맨과의 라이벌전도 관심이 높다.


▲심장의고동(수, 한국, 6세, 레이팅128(국제106), 승률 35.7%, 복승률 46.4%)


아버지 지금이순간에 이은 국산마의 자존심이다. 최근 출전한 부산경남 원정 ‘오너스컵(G3)’에서 심승태 조교사, 빅투아르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라온더파이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800m는 일곱 번 출전해 3세 시절 ‘일간스포츠배(L)’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 ‘대통령배(G1)’ 우승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심승태 조교사는 코리아컵 첫 도전이다.


▲행복왕자(수, 미국, 5세, 레이팅129(국제109), 승률 42.1%, 복승률 68.4%)


지난해 ‘그랑프리(G1)’ 챔피언이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중장거리에 출전했다. 1800m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이 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선행, 선입, 추입 상관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코리아스프린트(1200m) 한국 대표마


▲라온퍼스트(암, 한국, 5세, 레이팅118(국제102), 승률 57.9%, 복승률 63.2%)

국내 암말 레이팅 1위다. 라온더파이터, 청담도끼와 같은 스타마를 배출해낸 박종곤 조교사 마방 출신이다. 부마는 씨수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머스킷맨. 최근 1년간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4연승을 했다. 특히 올해 최고 암말을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두 경기를 석권했다. 해외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인 싱가포르의 셀라비(국제레이팅 106)와의 맞대결도 관전포인트다.


▲어마어마(수, 미국, 5세, 레이팅133(국제110), 승률 64.7%, 복승률 76.5%)

코리아스프린트의 국내 출전마 중에서 국제레이팅(110)이 가장 높다. 전체 출전마 중에서도 홍콩의 컴퓨터패치(112) 다음으로 높아 유력한 우승후보다. 첫 데뷔전 우승 후 3세, 4세 시즌에 꾸준히 1위로 들어오며 레이팅을 쌓았다. 지난해 ‘SBS스포츠스프린트(G3)’ 우승, 올해 4월 ‘부산일보배(G3)’ 부산경남 원정경기에서도 우승하며 단거리 최강자로 올라섰다.


▲블랙머스크(수, 미국, 4세, 레이팅121(국제106), 승률 53.3%, 복승률 73.3%)

올해 4세로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지난 데뷔경주(1200m) 우승으로 김동균 조교사 마방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1년에도 꾸준히 1200m, 1400m 경주에서 우승했다.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막판 역전승을 따내며 스타마로 떠올랐다. 선입·추입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다.


▲모르피스(거, 미국, 7세, 레이팅133(국제107), 승률 29.7%, 복승률 48.6%)

올해 7세로 국내외 출전마를 통틀어 가장 노장이다. 2020년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서 우승하는 등 단거리에 강하다. 2021년 4월 경주(1등급) 우승을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SBS스포츠스프린트(G3)’에서 빅투아르 기수와 함께 막판 추입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출전마 중 레이팅 및 상금순위가 모두 최상위권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