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적중률 비밀’…경기 당일 오전 지정연습을 살펴라

입력 2022-09-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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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모터·보트 배정받고 최적 조합 연습
경기날 연습, 선수 컨디션 확인 도움
경정은 선수의 입상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잘 분석해야한다. 기본적인 선수의 기량 파악은 당연한 부분이고 탑재한 모터의 성능 파악도 선수 기량 못지않게 중요하다. 선수가 어느 코스에서 출전 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선수마다 선호하는 코스가 있고 코스별 입상률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를 모두 고려해 최종 입상 후보를 선택하게 되는데 실전 경기 전에 이 같은 모든 부문을 체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정연습이다.

과거 사전 스타트로 경주를 진행했을 때에는 선수들이 지정연습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실전 바로 직전에 사전 스타트를 통해 스타트 감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험 많은 선수들은 지정연습에 힘을 쏟는 것보다 사전 스타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사전 스타트가 사라진 후반기부터는 스타트감을 맞출 기회가 지정연습 밖에 없다. 선수들이 지정연습에 부쩍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경정은 실제 경주가 열리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연습을 한다. 화요일 입소 후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고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는 한 1차와 2차에 걸쳐 연습을 한다. 현재 시스템은 모든 선수들이 1코스부터 6코스까지 고루 위치를 바꾸며 연습하고 여기에 온라인 경주를 대비해 직선력 체크도 한다.

화요일 지정연습은 자신이 보유한 펠러와 배정받은 모터의 최적 조합을 찾고 정비를 통해 부족한 직선력과 선회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한다. 이렇게 세팅된 장비를 가지고 경기 당일 오전 연습을 통해 다시 한 번 합을 맞춘다. 이러한 연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선수들의 연습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실전 못지않게 스타트부터 1턴 전개까지 적극성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무리하지 않고 스타트만 체크하거나 모터 상태만 체크하는 선수들도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의욕적인 모습으로 지정연습에 임하는데 심상철, 조성인, 김응선, 류석현, 한성근 같은 강자들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은 컨디션을 파악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화요일 입소 후 지정연습은 예상지에 잘 분석되어 있어 충분히 참고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 당일의 오전 지정연습은 미사리 본장을 찾지 않는다면 볼 수 없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직접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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