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턱관절 통증, 그 이유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26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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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편두통, 턱관절 통증 등에 시달려 스트레스 받는 사례가 많다. 뿐만 아니라 입을 벌릴 때 턱에 ‘딱’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턱관절 통증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기지 않고 방치한다는 사실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교통사고를 겪은 뒤 발생하는 여러 증세를 뜻한다. 교통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가해져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 심리적인 충격 등이 모두 교통사고 후유증 범주에 포함된다.

특히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해 머리가 척추 반대 방향으로 급격히 넘어갈 수 있는데 이때 턱관절에 악영향이 가해진다. 즉, 정차해 있는 도중 갑자기 뒷 차량에 받히는 경우, 주행 중 정지해 있는 차량을 들이 받는 경우, 가드레일이나 전봇대 등 기타 물체와 충돌한 경우 목이 뒤로 꺾였다가 반동에 의해 다시 앞으로 쏠리면서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사고 충격으로 갑작스레 이를 악물어 턱관절 손상 정도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만약 교통사고 후 입이 안 벌어지거나, 턱이 쉽게 피로한 경우, 아침에 일어날 때 턱에 뻐근함이 느껴지는 경우 등이라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중간에 자리한 관절원판, 인대 및 주위 근육 등의 근골격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구조물에 기능장애나 통증이 생긴 경우 이를 턱관절 장애라고 부른다.

상기해야 할 점은 턱관절 장애라고 하여 단순히 턱만 아픈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턱과 귀, 머리, 얼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 입 벌릴 때 소리가 나는 경우 역시 턱관절 장애에 해당한다.

턱관절 장애가 의심된다면 문진표 작성을 시작으로 근육의 뭉침 정도, 개구량(입을 벌리고 닫는 정도), 관절잡음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엑스레이 촬영을 기반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턱관절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파악했다면 맞춤형 턱관절 치료에 돌입한다. 상태가 경미하다면 턱관절 주변 근육의 염증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레이저 치료, 전기자극치료, 적외선 치료, 분사신장치료 등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시행한다. 또한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힘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교합안전장치인 스플린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 저작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근과 교근의 국소적인 근이완 방법인 보톡스 치료, 필요한 경우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교합 및 교정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턱관절 장애 사실이 인정될 경우 턱관절 검사,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치료에 소요된 비용을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류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원해도 보험사에 전화할 경우 사고접수 번호 및 지급보증서 발급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개개인 상태에 따라 턱관절 장애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잠실턱관절 바른턱치과교정과치과의원 오희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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