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확정

배용준. 사진제공 | KPGA

배용준(22)이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가 3일 개막하는 ‘골프존-도레이 오픈’과 10일 시작하는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두 대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배용준은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에서 2490.47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1242.88점으로 2위에 랭크된 장희민(20)과는 1247.59점 차.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900점, 2위에게 480점을 줘 당초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상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장희민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 불참하면서 나머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배용준이 생애 단 한번만 자격이 주어지는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한 배용준은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4위(4250.46점), 상금순위 11위(3억3636만1962원)에 자리하며 데뷔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도 출전했다.

아마추어 시절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던 배용준은 “투어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받게 된 시즌 타이틀인 만큼 기쁘다. 또한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더욱 감격스럽다”며 “소중한 상을 만들어 주신 까스텔바작 임직원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최종전 최종라운드의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이 걸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경북 구미시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