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임지열(왼쪽), 전병우. 스포츠동아DB
포스트시즌(PS)에는 다르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대타 타율은 0.18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대타를 세운 타석부터 136회로 NC 다이노스와 나란히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지만, 대타 성공률은 NC(0.228·7위)에 미치지 못했다. 대타를 기용하기보다는 가급적 해당 타순에 선발출장한 타자들에게 믿고 맡기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PS 들어선 틀을 깬 운영방식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 중 오른손 대타로 재미를 본 날이 많았다. 임지열(27), 전병우(30)의 활약 덕분이다. 포문을 먼저 연 이는 임지열이다.
임지열은 지난달 16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6-4로 앞선 8회말 김재윤을 상대로 터트린 쐐기 2점포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에 앞선 7회말 이용규 타석에 대타로 나서 삼진에 그쳤지만, 2번째 타석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단 한방에 그치지 않았다. 임지열은 지난달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3-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서 LG 이정용의 초구를 받아쳐 역전 결승 2점홈런을 친 것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일발장타가 있으니 기대하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임지열은 “잊지 못할 홈런”이라며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다. 소름이 돋았다. 과정이 좋아야 결과가 나오니 늘 과정에 충실하려 한 결과”라고 돌아봤다.
키움의 ‘대타 신공’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도 이어졌다.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1차전에선 전병우가 결정적 아치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4-5로 뒤진 9회초 1사 2루서 김휘집의 대타로 출전한 전병우는 SSG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 덕분에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간 키움은 7-6 승리로 첫 KS 우승 도전에도 박차를 가했다. 전병우는 “벤치에서부터 준비했다. 타격감은 관계없다. 시즌 때와도 다르지 않았다. 타석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혼자 이룬 결과들이 아니다. 조력자들이 뒤에 숨어있었다. 그 중 노경은의 초구 변화구를 받아친 전병우는 KS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노림수가 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높은 코스로 올 것으로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강병식 타격코치님께서도 이에 대해 ‘타이밍을 잘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명료하게 설명해주셨다. 덕분에 타석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됐다”고 밝혔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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