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했는데도…BTS, 3년연속 그래미상 후보 ‘위상 실감’

입력 2022-11-17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년연속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케이팝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

멤버들 솔로 앞두고 지명돼 관심
블랙핑크·스트레이키즈는 제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연속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케이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해에는 특별한 음악 활동도 펼치지 않았는데도 후보로 지명돼 케이팝 글로벌 스타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내년 2월 시상식이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와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020년과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3년 연속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번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에는 지난해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처음으로 후보로 오른 ‘베스트 뮤직비디오’에는 올해 6월 발표한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로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영국 오피셜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은 직접 한국어로 가사를 썼고, 콜드플레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합동무대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가 된 ‘옛 투 컴’(Yet To Come)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후 보낸 9년의 시간을 담았다. 6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뮤직비디오로 10일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넘겼다.

가요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멤버 진이 입대한 이후 각 멤버별 솔로 활동을 앞둔 시기에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됐다는 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래미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11월 진은 “아직 우리가 받지 못한 상이 그래미”라며 “아직도 못 받은 상이 있으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슈가도 “(그래미 수상이)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과 함께 후보 지명이 기대됐던 그룹 블랙핑크와 스트레이키즈는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