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 전경
-새 성전 기쁨 나누며 “각지에 소망과 행복 전할 것”
175개국 350만 신자가 신앙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해 첫 헌당식을 개최했다. 29일에는 코로나19로 헌당식을 3년 넘게 기다린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 27일에는 팬데믹 기간에 준공된 ‘진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새 성전 건립의 기쁨을 나눴다.두 교회 모두 설립 이후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터라 주민들에게서 “교회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신자들도 예의 바르고 착하다”, “하나님의 교회가 들어서니 지역이 깨끗하고 밝아졌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헌당식 날에도 교회 곳곳에 축하 화분이 즐비했다. 대구 남부권과 경남 서부권 약 2000명이 함께하며 “신년의 설렘과 함께 새 성전의 축복을 받아서 기쁘다”며 화색을 발했다.
헌당기념예배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아름다운 새 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이웃과 사회에 소망을 안기는 복음기관으로 발전하길 기원했다. 이어서 “성경 예언을 따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새 언약 진리를 알려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영광의 빛을 보고 나아오는 세계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국내외 상황을 전했다. “새해를 맞아 새 성전이 자리한 지역과 대한민국,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곳곳을 하나님 말씀과 사랑으로 더욱 환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에 참석한 신자들이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헌당식에 참석한 박은화(대구) 씨는 “교회가 산업단지 안에 있다 보니 외국인 성도들이 적지 않다. 캄보디아, 네팔,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에 언어, 문화가 달라도 하나님의 교훈을 따라 조건 없이 베풀고 나누며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것을 나누고 선한 일을 실천하며 여러 이웃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방정미(진주) 씨는 “하나님의 축복 안에 있으니 천국 소망으로 기쁨을 얻고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어 힘이 난다. 가족과 이웃들도 새 성전에서 마음의 안식과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안예림(진주) 씨는 “입학할 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지만 교회에서 대학생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보람 있게 지내다 보니 외롭지 않았다”면서 “교회가 시민들에게도 편안한 장소, 누구나 쉽게 방문하는 곳이 되어 이웃들과 함께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주 하나님의 교회 전경
새 성전들에는 대예배실, 소예배실, 시청각실, 교육실, 유아실, 식당, 다목적실, 접견실 등 용도별 공간이 동선에 따라 편리하게 자리해 있다. 층마다 창을 통해 쏟아지는 자연광과 온화한 조명으로 실내 곳곳이 밝고 아늑하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2538.22㎡ 규모의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는 대리석과 유리창이 세련된 외관을 이룬다. 교회는 대구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달성군에 위치한다. 대규모 복합형 산업지구인 대구테크노폴리스와도 인접해 있다. 대구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지역 성장과 지역민 화합에 힘쓸 전망이다.
진주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 참석한 신자들
진주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2772㎡, 대지면적 2043㎡)다. 붉은 벽돌과 유리창, 대리석이 번갈아 세로줄을 그리는 외벽이 입체미가 돋보인다. 입구는 전면 창으로 곡선을 이루어 방문자에게 포근한 첫인상을 준다. 교회는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진주대교, 진주역 경전선, 남해고속도로 등과 접해 접근성이 좋다. 남강, 진양호,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 등 진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유구한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명소와도 가깝다.
진주는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으로 도시 발전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기반시설의 높은 수준을 검증받았다. 대구 달성군은 행정안전부 측정 지역안전지수가 2022년 5개 분야 1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우수한 도시에서 소중한 삶을 일궈가는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돕고 빛나는 미래를 선사하는 좋은 이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에서 설교 중인 총회장 김주철 목사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대구와 경북, 그리고 진주를 비롯한 경남 일대에서 여러 활동으로 지역사회 공공복리에 힘을 보태왔다. 올 설을 앞두고 취약계층과 온정을 나누고자 대구 달성군 논공읍, 진주 천전동과 성북동 등 경상권 각지 관공서를 통해 겨울이불 980채를 기탁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했을 때는 대구의료원, 달성보건소, 구미보건소, 진주보건소, 부산의료원 등지를 찾아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며 응원키트를 전달했다.
발발 초기에도 대구에 마스크 3만 매를 긴급 지원해 시민들의 방역에 도움을 줬다. 그 밖에도 태풍 힌남노·매미 피해 복구, 대구지하철 화재·포항 지진 피해민돕기 무료급식봉사,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서포터즈 활동 등으로 삶의 희망과 활력을 선물했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이 대구 달성군 논공꽃단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경상권 도심과 해변, 강과 산에서 펼친 환경보호활동도 2300회가 넘는다. 헌혈행사는 67차례에 달한다. 1만2298명이 혈액을 기증했는데, 1명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볼 때 이는 3만6894명을 살린 것과 같다.
그뿐만 아니라 농작물 수확 일손 지원, 어르신·다문화가족·장애인 초청 잔치, 취약계층 연탄·생필품 지원 등 다방면으로 이웃과 함께해왔다. 창원의창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열려 어머니 품 같은 따스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2022년 7월, 진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한 헌혈릴레이. 경남 서부권 신자 400여 명이 고귀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세계 각지에 설립된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펼쳐온 봉사활동은 2만4000회가 넘는다. 그 공로로 최근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수훈을 비롯해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금상, 53회) 등 35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꾸준한 이타적 행보로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 건립은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는다. 2022년 국내만 해도 23곳에서 헌당식을 열었다. 지난달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입북동), 이달에는 인천동구 하나님의 교회(송림동)가 준공 후 입주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