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5개국 280개 교회,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으로 바꿔…교육 요청 쇄도

입력 2023-03-06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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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인도 벳세다은혜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신천지예수교회

해외 교회 “교단 부패, 교회 운영 어려워”
신천지예수교회 “10만 수료식 이후 교육 요청 가속화”
강사 해외 파견, 소속 성도 동의받고 교육 진행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말씀을 전해 받은 해외 교회들이 말씀 교류 MOU 차원을 넘어 교회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바꿔 말씀을 가르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최근 필리핀, 인도,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테말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 교회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 교단명으로 바꿔 달고 교육을 받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교회의 소속 목회자는 총 427명이고 성도 수는 2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이러한 움직임은 올해 초 마다가스카르의 모 교단 지부 대표가 신천지예수교회에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1월 마다가스카르 모 교단의 남부지부 대표단은 마다가스카르 신천지예수교회를 방문해 “교단에서 성도들과 교회를 돌보는 마음이 전혀 없다. 영혼에 상처 입은 성도들과 교회를 다시 살리고 싶다”며 교회명 교체를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총 33개 지교회 5000여 명의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줄 것을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제안했다.

이어 우간다 33개 교회, 인도 151개 교회에서도 ‘신천지예수교회’ 교단명이 포함된 것으로 교회간판을 교체했다.

지난 2월 15일 인도 은혜복음교회에서 목회자 간판 현판식을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위아원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신천지예수교회


간판을 교체한 인도의 한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누구도 우리에게 교회 이름을 바꾸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씀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시온에서 나오고 하나님도 이곳에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도 새 하늘 새 땅의 사람들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간판을 교체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멕시코의 한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 세미나를 접하고 말씀의 위대함을 느꼈다. 소속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지금은 함께 말씀을 배우고 있다. 지금 저는 제가 일하고 있는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해외선교담당자는 “마다가스카르뿐 아니라 지난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 수료식 이후 해외로부터의 교육 지원·편입 요청이 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가 계속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교회 간 교류 MOU를 체결한 건수는 총 78개국 5830건이며 이 중 37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배우고 있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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